제주 주민규…5년 만에 토종 득점왕 도전
[앵커]
연습생 출신 제주 주민규가 5년 만에 K리그1 토종 득점왕에 도전하고 있는데요.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수원FC의 라스와 이번 주말 '킬러 대결'을 벌입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날카로운 공간 침투에 이은 침착한 마무리.
주민규는 올 시즌 K리그1에서 가장 무서운 킬러입니다.
21경기에서 13골을 넣어 득점 선두에 올라 있습니다.
수원FC 라스와 골 수는 같지만 출전 경기 수가 적어 1위입니다.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뽑히지 못해 K리그2 고양 Hi FC에서 연습생으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주민규.
2015년 미드필더에서 스트라이커로 변신한 뒤 연습생 성공 신화를 써 왔습니다.
지난 시즌 8골을 넣으며 제주의 승격을 이끈 주민규는 올 시즌에는 2016년 정조국에 이어 5년 만에 K리그1 국내 선수 득점왕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대신고 6년 선배이자 토종 마지막 득점왕이었던 정조국이 올 시즌 코치로 합류한 것은 주민규에게 큰 전환점이 됐습니다.
"득점할 때 생각이 좀 많은 편이었는데 정조국 코치님 만나면서 심플하게 좀 간결하게 하는 그런 부분들을 배운 거 같아요."
주민규는 득점왕 경쟁자 라스와 이번 주말 맞대결을 벌입니다.
라스는 지난달 25일 울산전에서 혼자 4골을 몰아치는 등 후반기 날카로운 골 감각을 뽐내고 있습니다.
제주와 수원FC 모두 상위 스플릿 진출을 위해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라 주민규와 라스의 킬러 대결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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