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거리두기 2주 더…1차 접종 2,500만 넘어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자 정부가 현행 거리두기 단계의 2주 연장을 결정했습니다.
확산세를 막으면서 백신 접종을 서두르겠다는 건데요.
보도국 연결합니다.
이동훈 기자.
[기자]
네, 정부가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의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다음 달 5일까지, 2주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현행 거리두기를 2주 연장해본 뒤 방역상황을 점검해 다시 단계 조정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수도권 등 4단계 지역은 현 체제가 유지되지만 식당·카페 매장 운영시간이 밤 9시까지로 1시간 당겨집니다.
다만 자영업자들의 숨통을 틔워주고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백신 인센티브를 다시 도입합니다.
오후 6시 이후 사적 모임 2인 제한에서 식당·카페에 한해 2차 접종을 마치고 14일이 지난 백신 접종 완료자 2명이 있으면 4인까지 모임을 허용하기로 한 겁니다.
정부는 백신 접종도 서두를 방침인데요.
8월에서 9월까지 1차 접종자는 약 1,650만명, 접종 완료자는 약 1,700만명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 70%가 1차 접종을 마치는 9월 말부터 확진자 억제보다 위중증 환자 관리에 집중하는 이른바 '위드 코로나'로의 방역 전략 전환을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네, 신규 확진자 그리고 백신 접종 현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2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052명입니다.
이틀째 2,000명을 웃돈 것이자 코로나19 사태 이후 3번째로 많은 겁니다.
신규 확진자 중 지역사회 감염자는 2,001명으로, 이중 경기 633명, 서울 549명 등 수도권에서 약 65%가 나왔습니다.
확진자 35%가 비수도권에서 나온 가운데 부산에서 131명이 발생했고 나머지 모든 시도에서 두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하루 확진자 수는 45일째 네 자릿수 행진 중입니다.
한편, 오늘 정오를 기준으로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사람이 2,500만명을 넘었는데 방역당국은 내일 1차 접종률 50%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2차 접종 완료자의 비율은 오늘 0시 기준으로 21.6%인데, 당국은 10월 첫째주쯤 50%를 넘길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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