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보은 인사' 논란을 빚었던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자가 오늘 아침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앞서 '녹취록 파문'으로 홍역을 치른 국민의힘은 이번엔 경선 룰을 두고 또 다시 주자 간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태민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황교익 내정자, 결국 자진 사퇴를 결심했군요?
[기자]
네, 황교익 씨는 오늘 아침 자신의 SNS를 통해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직을 자진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2일, 이재명 지사로부터 공사 사장에 내정된 지 8일만입니다.
황 씨는 국회의원들이 만든 소란으로 제대로 일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면서 공사 직원들에게도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아 사장 후보직을 내려놓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인격과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정치적 막말을 했다면서 사과의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다만 정치적 의견이 다르다고 상대 인격과 권리를 침해해선 안된다며 한국 정치는 네거티브라는 정치적 야만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여전히 날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파장이 커지는 걸 우려했던 이재명 캠프 측은 죄송하고 감사하다며 일단 한숨 돌리는 분위기인데요,
이재명 지사도 SNS를 통해 아직도 황 내정자가 적격자라는 생각엔 변함이 없지만, 많은 의견을 존중해 사퇴 의사를 수용하겠다며 위로의 뜻을 건넸습니다.
이 지사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황 씨는 훌륭한 기획가라고 평가하며 시민을 정쟁에 끌어들여 인사 특혜를 받고 무능한 사람인 것처럼 몰아가 억울할 것이라며 큰 신세를 졌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지난 6월 이천 물류센터 화재 당시 이재명 지사의 행적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네, 앞서 전해드린 대로 이른바 '보은 인사' 논란은 어느 정도 정리됐지만, 또 하나 불씨가 남았습니다.
지난 6월 17일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당시 이재명 지사의 행적에 대한 문제가 새롭게 제기된 건데요,
당시 이 지사는 경남 창원에서 황교익 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같은 시간 화재 현장에서는 실종된 소방관에 대한 수색이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이 지사가 경기도의 재난책임자로서 의무를 소홀히 했다는 지적이 나온 겁니다.
당장 이낙연 전 대표 측... (중략)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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