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0대나 20대의 아파트 매수 비중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는 소식 전해 드린 바 있죠.
젊은 사람이 언제 이렇게 돈을 벌었을까 궁금했는데, 일부이겠지만 편법을 이용한 부모 찬스가 적지 않았습니다.
국세청이 세무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10대 후반인 A씨는 보증금과 인테리어 비용으로 수억 원을 들여 음식점을 창업했습니다.
매출이 많지 않았는데도, A씨는 이듬해 수십억 원에 달하는 고가 아파트를 사들였습니다.
알고 보니 '아빠 찬스'였습니다.
고액 자산가인 아버지가 돈을 대줬던 건데, 증여세는 한 푼도 내지 않았습니다.
20대 초반인 B씨 역시 개발 예정지 빌라를 전세를 안고 매수하며 자기 돈으로 샀다고 신고했지만, 역시 아버지 돈이었습니다.
국세청은 소득이 높지 않은 20대 이하가 서울을 중심으로 주택을 매수하는 비중이 높아지는 점에 주목하고 정밀 분석을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