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곳곳 반대시위에 탈레반 이틀째 총격...사망자 속출 / YTN

2021-08-19 3

아프가니스탄 독립기념일을 맞아 곳곳에서 시위가 벌어졌고 탈레반은 이들을 향해 총격을 가해 사망자가 속출했습니다.

천혜의 요새로 꼽히는 판지시르주에는 저항세력들이 집결해 최후의 항전지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아프간 국기를 든 시민들이 곳곳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아프가니스탄이 20년 전과는 다르며 탈레반이 과거 집권기 때와 같은 체제로 되돌아가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동부 아사다바드에서는 수백 명의 시민이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였고 텔레반이 총격을 가해 여러 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른 지역의 시위에서는 탈레반을 상징하는 흰색 깃발을 찢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동부 잘랄라바드에서는 이틀째 시위가 계속돼 탈레반의 총격으로 7명 이상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탈레반이 순식간에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했지만 한 곳은 아직 장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천혜의 요새로 불리는 판지시르주로 20년 전 탈레반 정권 때도 점령되지 않은 곳입니다.

[모하마드 자히르 아그바르 / 주타지키스탄 대사 : 판지시르가 유일하게 저항하고 있습니다. 부통령 암룰라 살레가 지금 정통성 있는 아프간 대통령입니다.]

판지시르는 수도 카불에서 북동쪽으로 100km 떨어진 곳으로 힌두쿠시 산맥을 중심으로 기다랗게 양옆으로 형성된 도시여서 공격하기가 쉽지 않은 곳입니다.

이곳에는 2천 명에서 6천 명으로 추산되는 저항세력이 속속 집결하고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는 아프간 대통령 권한대행을 선언한 암룰라 살레 제1부통령과 야신지아 전 아프간군 참모총장, 아프간의 국부로 불리는 아흐마드 샤 마수드의 아들 등도 포함돼 있어 아프간 최후의 항전지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YTN 한영규 (ykh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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