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사과 권유하자…반나절 만에 이낙연 사과?

2021-08-19 6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8월 19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경진 전국회의원(윤석열 캠프 대외협력특보), 김관옥 계명대 교수,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김종석 앵커]
김경진 의원님. 화면에 나와 있는데 김어준 씨의 권유 반나절만에 이낙연 전 대표가 사과를 했다. 물론 이낙연 전 대표 측, 이낙연 캠프 쪽에서도 분명히 일종의 사과 메시지를 준비할 수 있었겠지만 공교롭게도 오늘 아침에 김어준 씨가 이런 말을 한 다음에 이낙연 전 대표가 이렇게 나섰다.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김경진 전국회의원(윤석열 캠프 대외협력특보)]
글쎄요. 그런데 김어준 씨 방송 내용 중에 황교익 씨가 개인이라고 표현했거든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개인이 아니에요. 공직 후보자예요. 공직 후보자는 어떠한 관점에서 비난이나 비판도 일단 들어야 되고. 거기에 대해 해명할 게 있으면 청문회라든지 또는 보도자료라든지 여러 형태로 ‘당신이 제기하고 있는 의문은 틀렸습니다. 저는 이렇게 해명합니다.’라고 점잖게 얘기해야 하는 것이 공직 후보자가 가져야 될 적절한 자세와 자질이에요. 그런데 계속 본인은 개인이라고 주장하잖아요. 공직 후보자가 어찌 개인입니까. 장관 후보자가 어찌 개인이고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가 어찌 개인입니까. (이미 내정됐기 때문에.) 내정됐기 때문에. 그래서 저는 기본적으로 내정 자체가 잘못됐는데.

물론 김어준 씨는 민주당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사람 입장에서 어떻게 보면 당내 갈등을 조금 중재하고 싶은 그런 여망은 분명히 있을 거예요. 그건 그럴 수 있다고 쳐요. 그런데 저는 과연 그러면 이낙연 후보께서 김어준 씨의 말을 듣고 지금 사과를 했을까. 사과를 한 것은 어느 정도 제가 볼 때는 최초의 신경민 전 의원이 공격한 지점에 있어서 보기에 따라서는 조금 과한 비판이라고 느껴질 수 있는 대목도 있어요, 보면. (이낙연 캠프 측에서 황교익 씨를 비판한 그 부분이요?)

네. 그래서 그 부분과 관련해서 사과는 할 수 있다고 봐요. 그런데 사과를 하게 된 동기가 만약에 김어준 씨의 저 방송 때문에 사과하게 된 것이라면 그렇다면 또 이낙연 후보는 과연 어떤 것인가. 의사결정을 하는 과정이 과연 적절하게 됐을까. 그런 꼬리의 꼬리를 무는 생각을 할 수 있겠는데. 어쨌든 저는 일국의 당 대표를 하셨고, 국무총리를 하셨던 당 대표 후보께서 김어준 씨처럼 한 정당만 일방적으로 지지하는 방송인의 얘기를 듣고 사과의 의사표시를 했다고 믿고 싶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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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정우식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