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사건 없는게 흠? 멈춘 지지율, 이상하게 안뜨는 최재형

2021-08-19 3

국민의힘 대선 주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지지율이 좀체 오르지 않고 있다. 지난달 15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하면서 그 컨벤션 효과(정치 이벤트 후 지지율 효과)로 지지율이 반짝 올랐지만, 이후 정체하며 여전히 지지율은 한 자릿수다.
 
최재형 캠프가 판단하는 지지율 정체의 첫째 이유는 낮은 인지도다. 최 전 원장 자신도 인정하는 부분이다. 서울역에서 만난 시민에게 자신을 ‘감사원장 지낸 최재형이다’라고 소개했더니, ‘김 사장이요?’라고 되묻던 일화를 최 전 원장 본인이 언론 인터뷰에서 소개하기도 했다. 
 
캠프 기획총괄본부장인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최 전 원장이 판사, 감사원장만 해 방송에 노출된 적도 별로 없고, 네거티브(부정적)한 사건이 있어야 인지도에 도움이 되는데 최 전 원장의 강점은 포지티브(긍정적)한 부분이라서 인지도가 크게 높아지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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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비 부족' 초반 실책, 아쉬워"
  낮은 인지도 탓에 후원금 모금도 상대적으로 속도가 느린 편이다. 지난 12일 오전 9시 후원금 계좌를 열고 모금을 시작한 뒤 19일까지 13억원 조금 넘는 금액이 모금됐다. 당 내 경쟁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후원금 계좌를 연 뒤 하루 만에 한도액 25억원을 채웠다. 최 전 원장의 후원회장인 강명훈 변호사는 “윤 전 총장과 인지도, 지지율에서 차이가 있다 보니 모금 속도에도 차이가 있지만, 기대보다는 나은 성적”이라고 말했다.
 
최재형 캠프는 초반 실책도 뼈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 최 전 원장은 지난 4일 공식 대선 출마 선언과 그 이후 방송 인터뷰 등에서 몇몇 질문에 “공부가 부족하다”고 답변해 여야 대선 주자들로부터 “준비가 안 된 후보”라는 공격을 받았다. 한 캠프 실무진은 “출마 선언이라는 이벤트로 지지율이 오를 것으로 기대했는데 ‘준비 부족’...

기사 원문 : https://news.joins.com/article/24131639?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