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수도권 아파트값이 또 역대 최고 상승률을 갈아치우며 0.4% 폭등했습니다.
정부의 잇따른 고점 경고와 주택공급 확대 신호가 시장에는 먹히지 않는 모습입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있는 재건축 추진 아파트 단지들입니다.
여름 휴가철 비수기에도 최근 역대 최고가 거래가 잇따라 신고됐습니다.
서울 잠실과 반포 등의 재건축과 인기 단지에서도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 : 거래량은 전반적으로 부족한데 지금 시장 상황을 보면 매물이 부족한 것 같아요. 매물이 부족하다 보니까 거래되면 신고가 갱신되는 비율이 좀 높은 편이고.]
실제로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21% 오르며 2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0.4% 급등하며 5주 연속 '역대 최고 상승률'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정부는 주택공급 신호를 계속 보내고 있지만.
[홍남기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지난 11일) : 남양주시 소재 군부대 이전 부지를 활용한 약 3,200호 규모의 부지 공급 세부방안을 논의하고자 하며.]
최근 진행된 '무순위 청약'에 수십만 명이 몰리는 등 매수 심리는 달래지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서울시에서 지난주 강남 대단지아파트 재건축 계획안이 통과되면서 규제 완화 기대감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윤지해 / 부동산 114 연구위원 : 서울에서의 공급량 확대가 정비사업 외에는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점도 수요 유입을 가속화하는 요인입니다.]
정부 공급대책은 입주에 수년이 걸리는 데다 곳곳에서 차질을 빚고 있고, 임대차 3법과 양도세 중과 등으로 기존 매물은 부족한 상황입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 공급 부족, 정책 실패, 저금리, 과잉 유동성 여기에다가 '영끌'하는 구매심리 이런 것들이 한꺼번에 작용하면서 또 전셋값이 오르니까 집값도 덩달아 오르는….]
정부는 이번 달 안에 13만여 가구를 공급할 신규 택지 입지를 발표하는 등 현 정부 마지막 물량 총공세를 펼칠 예정이어서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지 주목됩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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