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석방' 이재용, 경영권 승계 의혹 재판 출석
앞서 신변보호 요청…법원 직원 보호받으며 입장
이재용, 취업 제한 등 질문에 답변 없이 입장
국정농단 뇌물 사건으로 수감 생활을 하다 지난주 광복절 가석방으로 풀려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늘 법원에 나왔습니다.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재판에 출석한 건데요.
가석방 뒤 처음 법정에 출석한 이 부회장은 아무런 말 없이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경수 기자!
이 부회장 측이 오늘 법원 출석을 앞두고 신변보호 요청을 했다고 하던데, 출석 모습 어땠는지 전해주시죠.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오전 9시 40분쯤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도착했습니다.
오전 10시로 예정된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재판에 출석하러 온 건데요.
차에서 내린 이 부회장을 법원 직원들이 주변에서 보호하며 법원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앞서 이 부회장 측은 지난 17일 법원에 신변보호 요청을 했는데요.
공격받을 위험이 있는 피고인을 법원 직원이 동행하며 보호해 달라는 겁니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 부회장은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곧바로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 (가석방 뒤 첫 재판입니다. 입장 있으실까요? 경영 행보가 취업제한 위반이라는 지적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취업 승인 신청하실 겁니까? 오늘 재판에 임하는 마음가짐 한 말씀만 부탁드립니다. 청와대에 무엇을 약속하신 겁니까?) …….]
국정농단 뇌물 사건으로 징역 2년 6개월이 확정된 이 부회장은 그동안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왔는데요.
지난 13일 광복절 가석방으로 풀려나면서, 오늘부터는 불구속 상태로 법정에 나오게 됩니다.
이 부회장은 다음 달 프로포폴 투약 의혹 재판도 앞두고 있는데, 오늘 열리는 재판 쟁점은 뭔지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은 이 부회장이 안정적 경영권 승계를 위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시세 조종과 분식 회계 등 불법 행위를 승인했다는 게 핵심 내용입니다.
검찰과 이 부회장 측은 치열한 법정 공방을 이어오고 있는데 오늘 12번째 재판에는 당시 합병 논의가 있을 때 삼성 미래전략실 소속이었던 직원이 증인으로 나옵니다.
사안 자체가 복잡한 데다 이 부회장 외... (중략)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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