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9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외국인은 7일째 매도세를 이어갔고 환율도 6거래일 연속 상승하다가 당국의 개입으로 하락해 금융시장의 불안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외국인들의 지속적인 순매도로 하락세를 이어가던 코스피가 9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 4일 3,280.38로 마감했던 코스피는 이후 8거래일 동안 줄곧 하락해 17일 3143.09까지 하락했다가 18일 15.84포인트 상승해 3,158.93으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하락의 원인으로는 외국인들의 대량 매도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외국인들은 지난 9일 2,500억 원 순매도를 시작으로 13일에는 26조가 넘는 매도폭탄을 던졌고 18일에는 2천600억 원 가까이 매도했습니다.
외국인의 한국 주식시장 이탈 원인으로는 원/달러 환율 급등과 코로나19 재확산, 반도체 경기 불투명, 미국의 자산매입 축소, 테이퍼링 임박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김중원 / 현대차증권 투자전략실장 : 8월 말 예정된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테이퍼링 우려가 부각되면서 달러가 강세를 기록하고 원화가 약세를 기록하는 점 또한 국내 증시에 외국인 매도 이유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의 이탈에 따라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도 6거래일째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모건스탠리 등 외국 대형 IB들이 한국 반도체 시장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보고서를 낸 것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코스닥은 장중 한때 천 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0.99% 상승해 1,021.0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들의 이탈로 6일째 상승했던 원/달러 환율은 18일도 장초반 오름세를 보이다 외환당국 구두 개입으로 하락세로 돌아서 6.50원 하락해 1,168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증시에서 외국인 이탈이 이어지는 데다 미국 중앙은행이 긴축 신호를 보내는 만큼 환율이 1,200원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어 금융시장 불안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YTN 박병한 (bh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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