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8월 18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종욱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외래교수,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종석 앵커]
이번 녹취 공방에 윤 전 총장이 직접 뛰어든 것 같지는 않아 보이는데요. 김종욱 교수님, 국민들의 우려 목소리도 윤 전 총장도 경청하고 있다.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김종욱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외래교수]
당연히 내부에서 당 대표와 후보들 간의 갈등이 만들어지게 된다면. 거기에 따른 국민들의 여론 자체가 나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특히 국민의힘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윤 예비후보 입장에서도 이 사태에 대해서 생각해봐야 된다는 생각이 드는 거고요. 그런 측면에서 이 상황을 봉합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만. 윤 전 총장 같은 경우는 그 문제에 대해서 답할 필요는 있다고 봐요. 왜 입당하는 과정에서 원내대표와 당 대표가 없을 때 입당했는지. 그다음에 봉사활동에 두 번 참여하지 않은 여러 가지 불참의 사례들을 보면서 왜 저런 행동을 했을까라고 하는 분명한 의심은 있는 거죠. 그 부분에 대한 대답을 해야 될 거라는 생각이 드는 거고요.
지금 토론회가 2회에서 1회로 줄어드는 상황인 거고. 토론회가 아니라 비전발표회라는 형식으로 봉합이 됐습니다만. 이게 당장은 봉합됐을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오히려 9월 초 토론회에서 윤 후보가 상당히 중요한 시험대에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이 들어요. (윤석열 전 총장이요.) 네, 당연히 그렇죠. 왜냐하면 국민들은 그 토론회에 상당히 집중할 것이고. 본인이 불참했던 이유가 무엇일까. 본인이 충분히 준비가 잘 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절차와 과정 때문에 참석을 안 한 건지. 아니면 계속 많은 국민들이 의구심을 갖고 있는 본인의 실언들, 실책들 때문에 토론회를 뒤로 미루려고 했던 것이 아닌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많은 고민들을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9월 초에 국민이 생각했던 또는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분들이 생각했던 것만큼 토론을 제대로 하지 않게 된다면 지지율에 상당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생각이 들기 때문에. 지금 당장 봉합했습니다만. 그 봉합 자체가 잘 준비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나중에는 더 나쁜 형태로 되돌아올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저는 지금의 봉합 지금의 통합과 혁신이라는 용어 자체가 진실되게 보이려고 한다면 9월 첫 토론회에서 윤 후보가 정확히 국민들의 이런 모습 자체들을 보여주지 않게 된다면 오히려 지금 과정 자체가 나중에는 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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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정우식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