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카 안 쓴 여성, 피격 사망..."여성 인권 존중 발표한 날" / YTN

2021-08-18 5

아프간을 장악한 탈레반이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여성 인권을 존중하겠다고 선언한 날 거리에서 총에 맞아 숨진 여성의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폭스뉴스는 현지 시각 17일 아프가니스탄 타하르 지역의 한 여성이 몸을 다 가리는 의복 '부르카'를 입지 않고 외출했다가 무장 세력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사진도 함께 실었는데 사진을 보면 남색 원피스 차림의 한 여성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고 부모가 이 여성을 끌어안고 있습니다.

뉴욕포스트는 여성의 권리를 존중하는 새로운 포용적 시대를 열겠다고 탈레반이 약속한 날,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자비후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어제 첫 기자회견을 통해 전쟁이 끝났다고 선언하고 이슬람 율법이 보장하는 선에서 여성 인권을 최대한 존중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복장 문제로 총에 맞아 숨진 여성 사례가 나오면서 아프간인들은 탈레반이 주장하는 온건 통치에 회의적이라고 폭스뉴스는 전했습니다.

폭스뉴스는 이와 함께 카불에서 무장한 탈레반 대원들이 트럭을 타고 다니는 SNS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해당 지역은 정부 활동가들과 미국을 도운 정부 직원들이 사는 곳으로 탈레반은 미국을 도운 사람에게 보복은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이 지역 사람들은 공포에 떨었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김정회 (jung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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