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주관으로 열린 민주당 대선주자들의 토론회가 조금 전 끝났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질문이 많이 몰렸습니다.
부동산 정책에서는 '공항' 활용을 둘러싸고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김성규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오늘 토론에서는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를 내정한 것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보은 인사'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정세균 / 전 국무총리]
"황교익 씨 내정에 대해 보은성 인사다, 지사 찬스다 비아냥이 있어요. 지금이라도 황교익 씨 내정 철회하는 게 맞는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이재명 / 경기지사]
"보은인사라는 말도 맞지 않고 나름의 전문성 가진 음식문화전문가죠.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되기 때문에 그걸 보고, 국민 여론도 보고…"
인사 논란이 '도지사 찬스'에서 시작된 것이란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김두관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명 후보의 모습은 두 손에 떡을 들고 잔치하는 놀부 같은 모습입니다. 인사 논란도 이재명 후보께서 도지사직을 갖고 인사를 했기 때문에 논란이 됐다…"
이 지사가 최근 전도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결정한 것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재난지원금을 12% 부자에게 주기 위해서 시군예산 합치면 4151억 원 쓰기로 했어요. 그 돈을 꼭 그렇게 쓰는 것이 정의롭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이재명 / 경기지사]
"상위 소득자 배제하는 것은 차별과 배제입니다.(민주)당도 100% 지급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부동산 정책 토론에서는 공급부지로 김포공항을 제시한 박용진 의원, 서울공항을 제시한 이낙연 전 총리에게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김두관 / 더불어민주당 의원]
"남산 깎아서, 한강 메워서 아파트 짓겠다. 이런 소리로 오해해서 들릴 수 있습니다. 저는 김포공항, 서울공항에 아파트 짓는 것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추미애 / 전 법무부 장관]
“성남공항의 중요성은 총리를 하셨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잘 알 것 같습니다.우리 안보상 대단히 중요한 거죠.”
반면 ‘공항파’ 두 후보는 공항 이전이 현실적 대안이라는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서울공항의 안보 기능은 매우 제한적입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항파끼리 한 번 뭉치시죠. 그런데 김포공항이 훨씬 낫습니다.”
민주당 대선주자들은 20일 라디오에서 토론을 이어갑니다.
채널A 뉴스, 김성규입니다.
sunggyu@donga.com
영상 취재 : 김명철
영상 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