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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8~9월 물량 확대"…정부 "국내산 달라"

2021-08-17 0

모더나 "8~9월 물량 확대"…정부 "국내산 달라"

[앵커]

정부가 백신 공급 일정을 지키지 않는 모더나사를 지난주 항의 방문했죠.

이 자리에서 모더나는 기존에 통보한 물량보다 더 많은 물량을 최대한 빠르게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는데요.

정부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국내 위탁생산분을 공급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자체 생산 시설이 없는 모더나는 전 세계 바이오기업들과 위탁 계약을 맺어 백신을 생산합니다.

협력사 문제가 곧바로 공급 차질로 이어지는 구조인데, 지난 6일 모더나 측은 협력사 실험실 사정으로 이달 계약 물량인 850만회분의 절반도 제공하지 못하게 됐다고 통보했습니다.

이에 정부 대표단이 지난주 모더나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모더나 측은 갑작스러운 백신 공급 차질에 대해 사과하며 협력사 문제가 현재는 해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가 조속한 백신 공급을 요청하자, 모더나는 이달과 다음 달, 이미 계획된 물량보다 더 많은 백신을 보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미 통보한 공급량보다 더 많은 물량 공급과 9월 조기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으며, 이번주까지 구체적인 물량과 공급일정을 통보해주기로…"

아직까지 들어오지 않은 모더나 백신은 7월분 66만회분을 포함해 총 916만회분입니다.

모더나가 약속을 지키면, 이보다 더 많은 백신이 국내로 들어오게 됩니다.

정부는 보다 안정적 공급을 위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하게 될 모더나 백신을 국내에 우선 도입해 줄 것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공급 안정성 차원에서 저희가 의견을 냈고…품질검사, 허가 등 여러 절차를 거치는데 상당한 기간이 소요돼 지속 협의를…"

정부는 한편, 백신 수급 관리를 통해 추석 연휴 전까지 3,600만명 1차 접종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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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