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도 장병도 선제 검사...연휴 다음날 선별진료소 '북적' / YTN

2021-08-17 0

광복절 연휴가 끝난 뒤 일상으로 돌아온 첫날, 수도권 선별진료소에는 검사받으려는 시민들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휴가철 뒤 또 한 번 확진자가 폭증할 수 있다는 우려에 시민도, 의료진도 모두 걱정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홍민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보건소.

검사를 시작하기도 전에, 보건소 앞 선별진료소에는 대기 줄이 겹겹이 늘어섰습니다.

"잔디 위에 서세요~"

미루고 미루던 가족여행을 다녀온 뒤 아르바이트 출근을 앞둔 20대 대학생부터,

[김세준 / 서울 삼성동 : 가족끼리 춘천 여행 갔다 왔습니다. 혹시 모를 불안감도 있어서 예방 차원에서….]

눈 깜짝할 새 첫 휴가를 보낸 군 장병도 부대 복귀 전 선제 검사를 받았습니다.

[휴가 장병 : 신병 위로 휴가였는데 6박 7일로 나왔고, 내일 복귀하게 됐습니다. 들어가서 만약에 코로나19에 걸리면 부대에 안 좋은 상황이 생기니까 (검사받았습니다).]

일상으로 돌아가기 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사를 받으러 온 사람들이 늘면서, 진료소엔 벌써 '연휴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홍진숙 / 서울 강남구보건소 의료진 : 평소에도 토요일, 일요일 주말 끝나고 월요일에는 검사하러 오시는 분들이 더 많아요. 그런데 오늘은 더 많으신 것 같아요. 연휴 끝나고….]

서울 서초구 차량 이동형 선별 진료소도 잇따라 들어오는 차들로 눈코 뜰 새 없습니다.

[김동욱 / 서울 개포동 : 강원도 쪽에 가족여행 잠깐 다녀왔습니다. 대학교 기숙사에서 (음성 확인서) 제출하라고 한 이유가 제일 큰데 그래도 검사는 한번 받고 싶은 생각이 예전부터 있었습니다.]

[오창윤 / 서초2동주민센터 행정복지팀장 : 오전에만 3백몇 대가 왔었어요, 그래서 직원들이 많이 고생했습니다, 어제. 어제는 연휴가 끝나는 날이라 많이 몰렸던 것 같습니다.]

수그러들지 않는 대유행 기세에 의료진들은 하루 쉬기도 쉽지 않습니다.

휴가지로 떠나는 사람들을 보면 부러운 게 사실이지만, 연휴 이후 확진자가 폭증할 수 있단 우려에 더욱 걱정입니다.

[윤진협 / 서울 서초구보건소 의료진 : (주변에서도) 제주도나 가평 쪽에서 인증 사진을 보내면 항상 만석이라고…. 저희는 놀러 가지 못해서 부럽긴 한데, 저희는 근무해야 하니까…. 열심히 할 수밖에 없습니다.]

연휴가 끝난 뒤 늘 느끼던 아쉬움보다는 걱정이 더 컸던 하루였습니다... (중략)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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