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7일 항일 독립투쟁의 기념비적 전투인 봉오동 전투를 이끈 고(故) 홍범도 장군에게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가 서훈했다. 대한민국장은 5등급으로 구분된 건국훈장 중 최고등급의 훈장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추서식에서 "장군은 일본군조차 ‘하늘을 나는 장군’이라 부르며 경외했지만, 카자흐스탄에서는 한없는 인자함과 겸손함으로 고려인 공동체의 화합과 발전을 이끌었다“며 ”대한민국장은 대한민국의 영광인 동시에 장군의 정신을 지키겠다는 굳은 다짐”이라고 말했다.
홍 장군은 1907년 의병대를 조직해 일본군과 맞섰고, 1919년 대한독립군을 창설해 국내 진공작전을 펼치다 1920년 일본군 정규부대에 맞서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대첩을 승리로 이끌었다. 하지만 스탈린의 한인 강제이주정책으로 카자흐스탄으로 이주한 뒤 광복을 2년 앞둔 1943년 10월25일 향년 75세로 별세했다.
정부는 1962년 항일 무장투쟁의 공적을 인정해 홍 장군에게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수여했다. 이날 추가 수여된 대한민국장은 건국훈장 중 최고 등급으로 기존의 대통령장보다 한 단계가 높다.
이날 훈장 추서식에는 국빈으로 방한한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함께 참석했다.
지난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ㆍ미 정상회담에 앞서 문 대통령을 한국전 참전 용사에 대한 명예훈장 수여식에 이례적으로 초청했던 것과 유사한 방식의 예우로 해석된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이날 추서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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