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무결점 후보만이 야권 승리를 쟁취할 수 있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오전 비대면으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홍 의원은 “나라를 정상 국가로 만들고 선진국 시대를 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현 집권 세력은 획일적 평등과 현금 퍼주기를 앞세운 무상 포퓰리즘으로 국민을 편가르고 분열시킨다”며 “오늘만 살 것처럼 거위의 배를 가르고 청년과 미래 세대에게 빚더미를 물려주는 퍼주기 대한민국이 되어서는 안 된다. 이번 대선이 선진국의 길이냐, 베네수엘라의 길이냐를 가늠하는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앞서 2017년 대선 당시 자유한국당(국민의힘의 전신) 대선 후보로 출마해 24.04%의 득표율로 문재인 후보(41.09%)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홍 의원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22대 총선 승리 시 대통령 중임제 개헌 ▶국정원 역할 강화 ▶사시·행시·외시 및 의과대학 부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폐지 등을 약속했다. 특히 사시 부활에 대해선 “오래전부터 로스쿨 제도는 ‘현대판 음서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해 왔다. 사회제도가 불공정한데 어떻게 공정을 논하느냐”고 주장했다.
질의응답에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홍 의원은 “26년간 검찰 사무만 한 분이 ‘날치기 공부’해서 대통령 업무를 맡는 건 어렵다고 본다”고 했다. 또 윤 전 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묶어 “여당의 배신자, 초보자”라고 일축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선 “대통령이 될 인성은 아니다. 이 지사가 나오면 저를 향한 ‘막말 프레임’이 무색해질 거다. 우리가 ‘쌍욕 프레임’을 걸 거니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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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news.joins.com/article/24129900?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