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궁에 무혈 입성하면서 사실상 전쟁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국내외에 유화적인 메시지를 내놓고 있지만 카불을 점령하자마자 여성의 얼굴이 드러난 광고판을 페인트로 덧칠하는 등 공포정치로 회귀할 전조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통령궁을 장악한 탈레반 무장대원들이 기도문을 암송합니다.
권력의 심장부에 무혈 입성한 탈레반은 전쟁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물라 압두가니 바라다르 / 탈레반 정치국장
- "아프간 전역을 석권한 위대한 승리에 대해 특히 카불 시민과 우리 전사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건넵니다."
'은둔자'로 불리는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 탈레반 최고지도자가유력한 차기 정부수반으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대외 소통 창구 역할을 하는 물라 압두가니 바라다르 정치국장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20년 만의 재집권에 성공한 탈레반은 개방적인 정부를 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