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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통합 노력 멈춘다"…독자 출마 가능성 시사

2021-08-16 1

안철수 "통합 노력 멈춘다"…독자 출마 가능성 시사

[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힘과의 합당 무산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작은 정당 하나 없애는 방식의 통합은 정권 교체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는데요.

동시에 자신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을 다하겠다고 밝혀, 차기 대선 독자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승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휴일 오전 기자회견을 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국민의힘과의 통합 노력을 멈춘다고 밝혔습니다.

'합당을 위한 합당'으로는 정권 교체를 위한 야권 지지층 확대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작은 정당 하나 없애는 식의 통합은 정권 교체를 위해서도,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안 대표는 제1야당만으로는 정권 교체가 힘들어지고 있다며, 선의의 경쟁을 통해 정권 교체 가능성을 높이는 데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따로 얘기할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정권 교체를 바라고 더 좋은 대한민국을 원하는 그런 합리적인 중도층을 대변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저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을 다하겠습니다."

제3지대를 모색하는 김동연 전 부총리와 연대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하는 누구와도 만날 수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야권의 양당 합당 협상 결렬로 야권 대선 구도는 한층 유동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안 대표의 여론조사 지지율은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지만, 차기 대선이 결국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 간 1대 1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큰 만큼,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가능성은 여전합니다.

국민의힘은 안 대표의 통합 결렬 선언에 대해 "합당 제안 당시와 상황이 달라졌다고 해서 손바닥 뒤집듯 약속을 뒤집어버린 행동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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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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