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마지막 날까지 도심 통제…곳곳 펜스·차벽
[앵커]
광복절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16일) 서울 도심에서는 일부 단체의 기자회견이 진행됐는데요.
경찰은 주요 집회 장소에 펜스와 차벽을 설치해 집회를 차단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예림 기자.
[기자]
네, 저는 서울 광화문 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시다시피 차벽이 쭉 늘어서 있고 펜스가 설치되어 있는 모습인데요.
경찰은 오늘도 주요 집회 장소인 이곳 광화문에 집회 참가자들이 모이지 못하도록 통제에 나섰습니다.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국민혁명당은 광화문 인근과 종로 4가 등 장소를 옮겨가며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기자회견 장소로 이동하려는 당원들과 막으려는 경찰 사이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는데요.
국민혁명당 측은 시민들이 기자회견에 접근하는 것을 막은 경찰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습니다.
연휴 기간 국민혁명당은 '1인 걷기 행사'를 진행하며 걷기 대회는 피켓이나 구호가 없어 불법 집회가 아니라는 입장인데요.
경찰은 걷기 운동도 '변형된 형식의 집회'로 보고 집결을 막겠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네, 거리를 오가는 시민들의 불편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찰은 지난 토요일부터 불법 집회를 막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집회 금지 장소에 펜스와 차벽을 설치해 사람들이 모이지 못하도록 막고 있는데요.
이곳 광화문역은 출구 두 곳을 제외한 다른 모든 출구는 통행이 금지된 상태입니다.
경찰은 서울 도심권 주요 교차로 등에 임시 검문소 20여 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다수 인원이 모이는 것 자체가 금지된 만큼, 결집을 막는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광화문 거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lim@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