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조사 업무도 폭증…"산 넘어 산"
[앵커]
확진자가 늘면서 이들의 동선을 추적하고 관리하는 역학조사요원들의 업무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특히나 최근엔 감염 경로를 알기 어려운 환자들이 늘면서 조사 업무가 난관에 부딪히는 경우도 적지 않은 실정인데요.
김민혜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하루에도 수십명의 확진자가 터져나오면서 역학조사반 전화벨은 그칠 줄 모릅니다.
"네 우선은 소독 좀 잘 부탁드릴게요."
신원을 확인하고, 증상을 기록하는 기초 조사가 끝나면 어디를 다녀왔고 누구를 만났는지 등을 추적하는 심층 조사에 들어갑니다.
확진자 폭증으로 4차 유행에 접어들면서, 역학조사요원 한 사람이 맡아야 하는 업무량도 덩달아 늘었습니다.
동선 등에 따라 한 사람의 역학조사가 하루 이상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확진자가 많은 것은 둘째치고 확진자가 동선이 많고 복잡하면 야근 때문에 남는 경우가 정말 많아요. 이번주만해도 3일 야근하고 오늘도…"
한 명의 인력이 아쉬운 상황에 일부 자치구에선 공무원들이 시보를 떼기 전부터 역학조사요원에 투입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최근엔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환자들이 많아지면서 업무 부담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조사를 몇군데만 하면 됐다면 지금은…역학조사를 들어가야 할 부분이 많아지고 넓어졌다는 것…"
변이 바이러스 등 여러 변수에 백신만을 마냥 의지하기에는 아직 이른 상황…마땅한 돌파구 없는 현실 속에 이들의 피로감도 한계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아직은 저희가 열심히 감당하려고 하고 있습니다만 앞으로 계속 가야 하니까요. 그것에 대한 우려와 걱정이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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