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중러, 연합훈련 맞대응...긴장감 도는 동북아 / YTN

2021-08-15 17

영국 핵잠수함 아트풀, 지난 11일 부산항 입항
오는 11월쯤 독일 호위함 방문 가능성
미 해군, 세계 권역서 냉전 후 최대 단독 훈련
중-러, 중국 닝샤 지역에서 대규모 연합훈련 시작


한미연합훈련 본훈련이 오늘부터 시작된 가운데 영국과 독일의 함정들도 우리나라를 방문하거나 방문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도 내륙에서 대규모 연합훈련에 나선 데 이어 미국 해군도 최대 규모의 단독 훈련을 벌이고 있는데요.

최근 북한이 한미훈련 중단을 요구하고 안보위협을 경고한 것은 이 같은 주변 정세와도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1일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항구에 들어온 영국 핵잠수함 아트풀입니다.

7천4백 톤 급으로 100여 명의 승조원이 탑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트풀은 영국의 퀸 엘리자베스 항공모함 전단 소속으로 이달 말 항공모함 방문을 앞두고 사전 점검을 위해 미리 입항한 것으로 보입니다.

[부승찬 / 국방부 대변인 : 핵추진잠수함과 관련돼서는요. 지금 현재 한 척이 군수적재와 승조원 휴식을 위해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해 있습니다.]

오는 11월쯤에는 독일 호위함도 방문해 우리 군과 연합훈련을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모두 국방협력 차원으로 전해졌지만 미중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시점에 미국의 우방인 영국과 독일의 해상전력이 모두 동북아에 포진하는 셈입니다.

미국은 한미연합훈련 외에 지중해와 흑해, 태평양 등 세계 17개 권역에서 1981년 이후 최대 규모의 미 해군 단독 훈련을 실시 중입니다.

[신종우 /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무엇보다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려는 의도인데요. 특히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동맹국과의 해상연합훈련은 중국 해군의 위협에 대응해 안보동맹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맞서 중국과 러시아도 만 명의 병력을 중국 닝샤 회족 자치구에 집결해 연합훈련을 시작했습니다.

러시아 군이 중국 본토에 들어와 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코로나19에도 장갑차 200대와 전폭기, 드론 등 대규모 전력을 앞세웠습니다.

[한린 / 군사위 연합 참모부 전략전투훈련국 국장 : 새로운 개념과 전법, 특히 화력 집중 공격, 후방 요충지 병력 투하, 무인기 벌떼 공격 등을 훈련할 예정입니다.]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하고 재개됐던 통신선을 차... (중략)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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