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4명이 숨진 서울 강북구 아파트 화재는 현관 앞 소파 근처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1차 감식 결과가 나왔습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어제(15일) 오전 10시부터 3시간 동안 합동 감식을 벌인 결과,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나 소파에 옮겨붙으면서 확산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소파가 현관 앞쪽에 있었던 터라 잠을 자던 가족들이 대피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어제 새벽 1시 40분쯤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 있는 아파트 13층에서 불이 나 집안에 있던 5살, 8살 남매와 40대 어머니, 60대 할머니까지 4명이 숨졌습니다.
일가족 가운데 아버지인 40대 남성만 살아남았는데, 중화상을 입고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치료를 마치고 회복하는 대로 화재 당시 상황에 대한 추가 조사를 할 예정입니다.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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