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18일부터 거리두기 4단계 격상...해수욕장 폐장 / YTN

2021-08-15 2

최근 하루 평균 30명 이상 신규 감염자가 발생한 제주도가 결국 사회적 거리 두기를 4단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감염 양상이 지역 내 집단 감염으로 변하고 10대와 20대 감염이 급증하면서 기존의 거리 두기 단계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도에서는 지난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3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27명인 4단계 적용 기준을 넘어섰습니다.

노인주간보호센터와 제주시 지인 모임 등 집단 감염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 10대와 20대 또래 집단 내 감염으로 확산세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달 확진자 320여 명 가운데 10대와 20대가 4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동선은 학교와 학원, 노래 연습장과 PC방, 당구장 등으로 다양합니다.

결국, 제주도가 오는 18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구만섭 / 제주도지사 권한대행 : 7월 말부터는 도내 확진자 접촉으로 가족, 지인 간 사적 모임을 통해 집단감염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기간은 29일 밤 12시까지로 이 기간 12개 해수욕장은 폐장되고 사적 모임은 오후 6시 이후 2명까지로 제한됩니다.

행사 개최가 금지되고 결혼식과 장례식은 하루 누적 인원 49명까지만 허용됩니다.

종교시설인 경우 정규 예배·미사 등에 대해 좌석 수의 10% 범위로 인원이 제한됩니다.

또 다중이용시설은 밤 10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고 유흥주점 등은 영업할 수 없습니다.

[구만섭 / 제주도지사 권한대행 : 지금 확산세를 잡지 못하면 우리의 방역망과 의료대응 체계는 한계에 다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방역 당국은 거리두기 4단계 격상과 함께 주민들의 불필요한 외출과 이동을 자제해 확산세를 꺾을 계기로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YTN 이성우입니다.




YTN 이성우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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