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시위를 제외한 집회나 회견이 금지된 서울 도심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단체가 광복절 행사를 강행했습니다.
경찰이 임시 검문소를 설치해 도심 진입을 막으면서 곳곳에서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정부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김혜린 기자입니다.
[기자]
광복절 불법 시위·집회를 막기 위해 도심 일대 검문소 81곳을 설치하고 통행을 제한한 경찰.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새문안교회 앞에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국민혁명당 관계자들이 나타나 소리를 지릅니다.
"일본 경찰이야? 일본 순사냐고!
인도를 빼곡히 매운 경찰을 뚫고 진입을 시도하면서 몸싸움을 벌입니다.
"지금 왜 밀어!"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예고했던 단체는 진입이 여의치 않자 결국 있던 자리에서 행사를 열었습니다.
집회를 막는 문재인 대통령 등을 상대로 국가배상을 청구하고 매주 토요일 걷기 시위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스크는 벗은 채였습니다.
[고영일 / 국민혁명당 부대표 : 통상적인 정당 활동으로써 국민혁명당은 기자회견을 하는 모든 현장에서 제지를 받고 제대로 진행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들은 오전에는 사랑제일교회에서 대면 예배를 강행했습니다.
거리 두기 4단계 이후 벌써 다섯 번째,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졌는데도 또 진행한 겁니다.
취재진뿐 아니라 구청 직원과 경찰까지도 막아섰습니다.
성북구는 예배에 참석한 인원이 8백여 명에 이른 것으로 추산하고 다음 주 중 시설폐쇄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서울시 관계자 : 지금 절차는, 청문 정차는 끝났고. 다음 주에 아마 이제 시설폐쇄 들어갈 것 같아요.]
정부는 일부 단체들이 거듭된 경고에도 불법집회를 강행했다면서, 무관용 원칙에 따라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 국민적 우려에도 불구하고 불법집회를 강행한다면 정부는 법에 따라 엄중히 그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경찰은 연휴 첫날 광화문 광장에서 철제펜스로 경찰을 위협하고 폭행한 50대 남성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광복절 당일에는 서울 중구 호텔 부근에서 경찰관 멱살을 잡고 주먹을 휘두른 60대 남성을 같은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습니다.
YTN 김혜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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