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선두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추격전을 벌이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가 이틀째 호남 쟁탈전을 이어갔습니다.
두 후보는 호남에서도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는데,
이낙연 전 대표 측은 다시금 1대 1 토론을 꺼내 들며 압박에 나섰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휴를 맞아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이틀째 호남 쟁탈전을 벌였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전남, 이낙연 전 대표는 전북 민심 공략에 공을 들였습니다.
행선지는 달랐지만 두 사람의 미묘한 신경전도 계속됐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호남 출신은 아니지만 지지율이 높은 데 대해 실천 의지 덕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 저는 시끄러울지라도 개혁 과제들은 충실하게 신속하게 강력하게 이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전 도민 재난지원금과 기본 정책 시리즈가 비판을 받자, 이를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 지사와의 공방 지적에 매우 자제하고 있다면서도 이렇게 날을 세웠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뭐가 네거티브였죠? 지도자에게 필요한 것, 그것에 대해서 지적되고 있는 문제의 확인은 네거티브가 아닙니다.]
결국, 검증이라는 건데, 이낙연 전 대표 측은 이재명 지사를 향해 1대 1 토론을 거듭 제안했습니다.
이재명 지사와 윤석열 전 총장을 동시에 언급하면서 약점 노출 때문에 토론을 피하는 것 아니냐며, 자신 있으면 나서라는 겁니다.
여기에 박용진 의원도 '맞장 토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1분 내에 묻고 30초 내에 대답하는 하나마나 한 토론이 아니라 심층 토론이 가능하고 정책적 비교가 가능할 수 있도록….]
하지만 이재명 지사 측은 사실상 이 지사를 겨냥한 비방전으로 흐를 수 있는 만큼 응대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충북에 이어 강원 지역을 공략한 정세균 전 총리는 당내 검증단 구성을 계속 요구하고 있습니다.
치열한 수 싸움 속에 1대 1 토론까지 재부상하면서 검증과 네거티브 공방은 더욱 가열될 전망입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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