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중미 아이티에서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해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3백 명이 넘었습니다.
11년 전 대지진 때 20만 명이 사망했는데, 이번 지진이 규모가 크고 진앙지가 얕아 인명 피해가 더 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마을 전체가 희뿌연 연기로 가득합니다.
건물들은 형체도 없이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곳곳에서 절규와 비명이 터져 나옵니다.
역류한 물이 거리에 차오르자 공포에 휩싸인 사람들이 아이 손을 잡고 무작정 내달립니다.
현지시각 14일 오전 8시 30분쯤, 북중미 카리브 해 섬나라 아이티 서부지역에서 규모 7.2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주말 아침 포근했던 보금자리는 순식간에 폐허로 변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300여 명, 다친 사람은 1,800명이 넘습니다.
장비가 부족한 주민들은 맨손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