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임기 마지막 광복절…과거사 빼고 대화에 무게

2021-08-15 1



문재인 대통령에게 오늘은 임기 중 마지막 광복절이기도 했습니다.

최근 일본과의 관계가 녹록치 않아서일까요.

“대화의 문은 열려있다” “화해와 협력” 메시지는 원론적인 수준이었고 새로운 제안은 찾기 어려웠습니다.

전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해방 다음날인 1945년 8월 16일, 민족지도자 안재홍 선생이 보여준 포용적인 자세를 언급했습니다.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
"(안재홍 선생은) 패전한 일본과 해방된 한국이 동등하고 호혜적인 관계로 나아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우리는 폐쇄적이거나 적대적인 민족주의로 흐르지 않았습니다."

양국이 함께 경제성장을 이뤘다며 앞으로도 함께 가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과거사 문제 해결과 수출규제 책임을 일본에 돌렸던 과거 발언에 비해 대화에 더 무게를 둔 겁니다.

강제징용이나 위안부 문제에 대한 구체적 언급도 피했습니다.

대북 메시지에서는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원칙을 강조하면서도, 한미연합훈련을 둘러싼 최근 북한의 반발을 의식한 듯
새로운 제안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오늘 광복절을 맞아 봉오동 전투의 영웅,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우리나라에 도착합니다.

홍범도 장군이 지난 1943년 사망한 지 78년 만입니다.

홍 장군의 유해는 내일과 모레 이틀간 국민 추모기간을 거친 뒤 대전현충원에 안장됩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hye@donga.com
영상취재 이성훈 이기상
영상편집 최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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