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도 ‘잡음’이 계속 납니다.
이번엔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과 통화한 녹취록을 만들어 고의로 흘렸다는 논란인데요.
오늘 이 대표 측은 이 녹취록 파일이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는다고 새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 전 총장 측은 최소한 이 대표의 유감 표명이라도 있어야 한단 입장입니다.
정하니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출된 것으로 알려진 통화 녹취록은 지난 12일, 국민의힘 소속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준석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나눈 대화 내용입니다.
윤석열 캠프 신지호 정무실장의 '탄핵 발언'에 대해 윤 전 총장이 "이해를 부탁한다", "대표님과 나는 손잡고 가야된다"고 하자
이 대표는 "그런 정서가 캠프 구석까지 갔으면 좋겠다"고 답하는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
이 대표 측에서 녹취록을 만들어 유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이 대표는 "정체불명의 내용이 돈다"며 "녹취 파일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녹취록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명했습니다.
윤석열 캠프 관계자는 녹취록 유출 논란에 대해 "최소한 당 대표 유감 표명은 있어야 하지 않냐"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윤 전 총장은 우회적으로 이 대표를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국민의힘부터 먼저 공정과 상식으로 단단하게 무장되어야 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오는 18일로 예정된 토론회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원칙에 따른 결정이면 따르겠다"고 했습니다.
토론회 방식과 시기를 두고는 당 지도부 내에서도 파열음이 일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경선준비위원회가 결정한 후보자간 2회 토론을 발표회 형식으로 한 번만 치르는 방안을 모레 최고위원들과 논의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김재원 최고위원은 "토론회든 발표회든 경준위 권한 밖이기 때문에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조수진 최고위원도 "원칙과 기준을 지켜야 한다"고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honeyjung@donga.com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