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4단계 격상…12개 해수욕장 전면 폐쇄

2021-08-15 5

제주도 4단계 격상…12개 해수욕장 전면 폐쇄
[뉴스리뷰]

[앵커]

비수도권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도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 지역 감염 사례가 급증한 제주도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연일 15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부산의 누적 감염자는 1만 명을 넘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도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 3단계에서 4단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기간은 오는 18일부터 29일까지입니다.

제주도는 4단계 격상에 따라 12개 지정 해수욕장을 모두 폐장하기로 했습니다.

또 오후 6시 이후에는 사적 모임 인원을 2명까지만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제주도는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30명이 넘는 신규 환자가 발생해 4단계 격상 기준인 27명을 넘었습니다.

확진자 대부분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확인됐고, 감염 양상도 달라졌습니다.

"그동안 확진자는 외부요인인 타지역 확진자와의 접촉 등에 의해 발생했지만, 7월 말부터는 도내 확진자 접촉으로 가족, 지인 간 사적모임을 통해 집단감염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광복절 연휴도 걱정입니다.

제주도는 연휴에 1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후 추가 확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4단계가 적용 중인 부산에서는 사흘째 15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일요일 오전에도 87명의 신규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1만 8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비수도권에서 누적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은 건 대구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최근 울산 등 비수도권 지역의 병상 부족이 심각한 가운데, 부산의 병상과 생활치료센터도 점차 포화상태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일반병상 400개 중 이 중 350개 병상을 사용하고 있으며… 생활치료센터 1,289병상 중 1,146병상을 사용 중에…"

부산과 제주도는 연휴와 여름 휴가 기간 외출과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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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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