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낙연 '텃밭' 공략…尹-崔 서대문형무소 방문
[앵커]
광복절을 맞아 여야 대선주자들도 분주한 발걸음을 옮기는 모습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이낙연 후보는 나란히 '텃밭'인 호남 공략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국 기자.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선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는 어제에 이어 나란히 호남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먼저 이재명 후보는 전남 여수를 찾아 여수 항일독립운동 기념탑을 참배한 뒤 개항 100주년을 맞은 여수항을 둘러보고 관련 간담회에도 참석했습니다.
이 후보는 "호남이 진심으로 바라는 개혁된 세상을 나름대로 실천해왔고 앞으로도 속도감 있게, 강력하게 해나갈 것"이라며 기대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여순 사건과 관련된 질문에는 "진상 규명과 명예 회복에 상응하는 보상 조치가 법령에 따라 신속하게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사흘째 호남 방문 일정을 이어가고 있는 이낙연 후보는 전북도의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새만금지구에 국제 창업특구와 국제 의료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지역 공약을 내놨는데요.
이재명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가 지지율 발목을 잡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선 "지도자에게 필요한 것에 대해 지적되는 문제를 확인하는 것은 네거티브가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정세균 후보는 충북 지역을 방문 중입니다.
단양과 제천을 찾아 주민들과 만난 정 후보는 충주로 이동해 충혼탑을 참배했습니다.
박용진 후보는 광복회 서울지부를 찾아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황도 보겠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나란히 서울 서대문 형무소를 찾았죠?
[기자]
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오늘 오전 이종찬 전 국정원장 등과 함께 서대문 형무소 부지를 돌아본 뒤 순국선열 유족회와 면담했습니다.
윤 전 총장은 이어 효창공원을 찾아 백범 김구 선생 묘역과 윤봉길 의사 등이 묻힌 '삼의사' 묘역 등을 참배했습니다.
참배 뒤 윤 전 총장은 최근 이준석 대표와의 통화 녹취록 유출 논란과 관련해 "국민의힘부터 먼저 공정과 상식으로 단단하게 무장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회적으로 이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윤 전 총장보다 20분 가량 앞서서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서대문 형무소를 찾아 유관순 열사가 수감됐던 '여옥사 8호실' 등을 둘러봤습니다.
최 전 원장은 "과거사 사죄와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던 1998년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정신으로 돌아갈 때 진정한 극일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당내 대선주자 토론회 개최 논란에 대해선 "당이 집안 싸움하는 것으로 비춰지고 있다"며 "모든 주자들이 후보 등록을 한 뒤 같은 자격으로 토론회에 참여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일자리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일자리는 최고의 복지라며, '디지털 혁신인재' 100만명 양성과 사회 서비스 일자리 100만개 창출 계획 등을 제시했는데요.
"성장은 포기하고 공무원과 공공 부문 일자리만 늘렸다"며 문재인 정부 일자리 정책을 비판한 유 전 의원은 "대통령이 되면 다시 경제 성장의 길로 나아가 제대로 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2일 국민의힘에 입당한 장성민 전 의원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주의, 한미동맹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는 상황을 바로 잡겠다"며 대권 도전을 선언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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