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최다' 1,817명 확진…제주도 4단계 격상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817명으로 일주일만에 주말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휴가철과 만나 확산세가 나날이 커지는 모양샌데요.
제주도도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조성미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4일) 하루 나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모두 1,817명입니다.
확진자 수가 네 자릿 수가 된 것은 40일째고, 주말 발생 기준으로 지금까지 가장 많았던 지난 7일의 1,728명을 넘어섰습니다.
신규 확진 가운데 지역사회 감염은 1,749명입니다.
경기도가 505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478명 등 수도권 비율이 61.6%였습니다.
비수도권에선 부산 153명, 경남 90명, 경북 74명 등에서 확산세가 거셌습니다.
대표적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용산구의 한 직장과 관련해 종사자, 가족 등 총 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충남 아산시의 한 지임모임 사례에선 8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46명으로 늘었습니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28.9%로 30%에 육박했습니다.
아직 휴가철인데다, 어제부터 광복절 연휴에 이동량이 많아지면서 확산세는 더 거세질 것이란 우려가 큽니다.
어제 신규 확진자 39명이 나온 대표적 휴가지 제주도는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 3단계에서 4단계로 올려 2주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도에서 사적 모임은 오후 6시 이후 2명으로 제한되고, 행사와 집회는 금지됩니다.
또, 도내 해수욕장 12곳도 일시적으로 폐장합니다.
휴가철 이동량 증가와 함께 광복절 연휴 기간 크고 작은 집회도 연휴 이후 감염세 확산으로 이어질까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한편, 어제 하루 14만여명이 추가로 백신 1차 접종을 받아 1차 접종율은 인구 대비 43.6%,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19%가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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