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인 오늘(15일)도 도심 곳곳에서는 시위와 기자회견이 예고됐습니다.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단체는 시간과 장소를 바꿔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는데요.
경찰은 주요 장소에 임시 검문소를 설치하는 등 통제에 나섰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다연 기자!
김 기자가 나가 있는 곳에서 기자회견이 예고된 상황인 거죠?
[기자]
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국민혁명당이 1인 걷기 행사와 기자회견을 예고했는데요.
경찰 통제를 의식해서인지 조금 전에는 기자회견 시간과 장소를 바꾸겠다고 공지를 하기도 했는데요.
일단은 애초 계획대로 한 시간쯤 뒤인 오후 3시 제 뒤로 길 건너서 보이는 곳에서 기자회견을 열겠다는 계획입니다.
원래 오늘도 새벽 6시부터 참가자 개별적으로 광화문과 서울역을 오가는 '1인 도보 행사'를 진행한단 계획이었는데요.
해당 단체는 걷기 대회는 피켓이나 구호가 없어서 불법집회가 아니란 입장이지만, 경찰은 걷기 운동을 변형된 형식의 집회, 그러니까 집결 차단 대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 제지로 오늘도 사실상 무산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이밖에 탑골공원과 종로3가 일대를 중심으로 보수 성향 시민의 1인 시위도 진행됐습니다.
어제 한미 훈련을 반대하며 2백 명이 모인 가운데 1인 시위를 벌인 민주노총 등은 온라인 행사만 진행할 계획입니다.
뒤에 보면 경찰 버스와 울타리가 보이는데, 경찰 통제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광화문 일대에는 경찰 버스를 줄줄이 세워 만든 벽, 그러니까 '차벽'이 설치됐습니다.
인도에는 펜스도 마련됐는데요.
경찰들이 시민들에게 행선지 등을 묻고, 간혹 소지품 검사를 하거나 우회로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통행이 자유롭지 못하다 보니, 왜 돌아가야 하느냐며 경찰과 실랑이를 하는 시민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길목에는 임시 검문소도 세워졌습니다.
경찰이 지나는 차량에 방송 장비나 피켓 등 시위용품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도심 곳곳에 세워진 검문소는 80곳가량 됩니다.
일부 단체가 도심 집회를 예고하면서 불법 집회를 막기 위해 경찰이 통제에 나선 건데요.
지난 9일 기준 연휴 기간, 단체 41곳에서 집회 316건을 신고했고, 경찰은 이에 대해 금지를 통고했습니다.
코로나... (중략)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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