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곳곳에 차벽 설치·경력 배치…"집회시 강제 해산"
[앵커]
어제(14일)에 이어 오늘(15일)도 서울 도심에는 대규모 집회가 예고돼 있습니다.
광복절인 오늘(15일)은 연휴 사흘 중에 집회 신청 인원이 가장 많다고 하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차승은 기자.
[기자]
네,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앞에 나와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거리 곳곳에 차벽이 설치되고 경력이 배치돼 있지만, 대규모 집결이나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광화문역 주변과는 달리 이곳은 철제 펜스가 많지 않아 시민들의 통행도 비교적 자유롭습니다.
하지만 거리 곳곳에서 집회 참가자들과 경찰 사이에 실랑이가 종종 벌어지고 있는데요.
두어 시간 전 동화면세점 주변에서는 집회 참가자로 보이는 인원들이 경찰에게 고성을 지르며 욕설을 내뱉었습니다.
아침 8시쯤에는 사거리에서, 마스크를 벗은 노인 한 명이 준비해 온 글을 낭독하고 태극기를 흔들었습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국민혁명당은 오늘(15일) 오후 3시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예고했는데요.
해당 시간대 경찰과의 대치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경찰은 집결 차단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주민들의 불편도 있을 것 같아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찰은 최대 186개 부대를 동원해 집회를 막는 데 주력하고 있는데요.
한강 교량 등 81곳에 임시 검문소를 운영해, 관광버스나 방송장비를 실은 차량 등 집회 참석이 의심되는 차량을 위주로 검문하고 있습니다.
또, 집회 장소 인근을 지나는 버스의 노선을 임시적으로 우회하고, 필요한 경우 인근 지하철역에서 열차를 정차하지 않고 통과하도록 했습니다.
경찰은 불법 집회를 강행할 경우 해산 절차를 진행하고 사법처리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집회 통제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서 경복궁역과 종각역 등에서는 셔틀버스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철제 펜스가 설치된 장소에는 시민 통행로를 설치하고 통행 안내 경찰관을 배치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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