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곳곳에 펜스·검문소…"집결 차단"
[앵커]
어제(14일)에 이어 오늘(15일)도 서울 도심에 차벽과 펜스, 검문소가 등장했습니다.
거리두기를 무시한 단체 행동이 이어지지 않을까 경찰은 경비를 강화하고 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차승은 기자.
[기자]
네, 서울 한남대교 북단에 마련된 임시 검문소에 나와 있습니다.
경찰들이 다리를 건너는 차들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는데요.
검문으로 차로가 줄어들고 차량 이동속도가 떨어지면서 이 일대 교통흐름이 다소 답답한 모습입니다.
경찰은 집회를 막기 위해 광복절 연휴가 시작된 어제(14일)부터 한강교량과 도심 등 81곳에 임시 검문소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관광버스나 방송장비를 실은 차량 등 집회 참석이 의심되는 차량을 위주로 검문하고 있습니다.
광복절 연휴가 시작된 어제(14일)부터 서울 도심에서는 여러 단체들이 행사를 계획했는데요.
국민혁명당은 오늘(15일)도 '걷기 운동 행사'를 시도할 계획입니다.
광복절 연휴 사흘 동안 서울 도심 집회는 45개 단체, 4백여 건이 신고됐는데요.
오늘만 약 7천 명의 인원이 참가할 것이란 추산도 나왔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광복절인 오늘(15일)은 연휴 사흘 중에 집회 신청 인원이 가장 많다고 하는데요.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늘(15일) 아침 광화문 거리는 다소 한산한 모습입니다.
사거리에서 노인 한 명이 마스크를 벗고 준비한 글을 낭독했을 뿐 집회 참가자로 의심되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늘(15일)은 일요일이라 국민혁명당은 오전 예배 후 오후부터 '걷기 운동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는데요.
국민혁명당이 오후 3시에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예고하면서 해당 시간대 경찰과의 대치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아침 일찍부터 경찰은 철통 경계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광화문 일대에 차벽을 설치하고 경력을 배치했습니다.
집회 장소 인근을 지나는 버스의 노선을 임시적으로 우회하고, 필요한 경우 인근 지하철역에서 열차를 정차하지 않고 통과하도록 했습니다.
경찰은 철제 펜스가 설치된 장소에는 시민 통행로를 설치하고 통행 안내 경찰관을 배치했습니다.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서 경복궁역과 종각역 등에서는 셔틀버스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남대교 북단 임시 검문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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