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카불 바로 앞까지 공세…수십만 명 피란길

2021-08-15 5

【 앵커멘트 】
미군 철수가 진행되는 가운데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국토 대부분을 장악하며 수도 카불 점령을 눈앞에 둔 상황입니다.
주민 수십만 명이 피란길에 올랐고, 서방 국가들은 자국민 철수를 돕고자 병력을 투입했습니다.
손기준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아프가니스탄 정부군의 시신을 끌고 다니는 탈레반 병사들.

"신은 위대하다!"

아프간 정부군이 남기고 간 헬기까지 차지한 탈레반군은 환호성을 올립니다.

미군이 철수를 진행하자 탈레반은 아프간 제2 도시 칸다하르와 세 번째 도시 헤라트를 점령했고, 수도 카불 근처까지 진격했습니다.

카불 공항에는 떠나려는 인파로 북적였고, 탈레반을 피해 주민들은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유엔난민기구는 아프간 피난민을 40만 명으로 추산했습니다.

▶ 인터뷰 : 압둘 아베드 / 카불 주민
- "지금 이 상황에서 아프간의 미래가 어디로 향할지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