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북부 요충지 탈레반에 함락...바이든 "美 병력 5천 명으로" / YTN

2021-08-14 35

아프가니스탄 반군 탈레반이 북부 요충지이자 네 번째로 큰 도시인 마자르 이 샤리프를 점령하면서 수도 카불이 완전히 고립됐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 외교관 등의 철수를 지원하기 위해 파견하기로 한 미군 병력을 3천 명에서 5천 명으로 늘렸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프가니스탄을 빠른 속도로 장악하고 있는 반군 탈레반이 현지시각 14일 발크주의 주도인 마자르 이 샤리프를 점령했다고 AP통신과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마자르 이 샤리프는 북부 지역의 요충지로 아프간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입니다.

또 2001년 9·11 테러 이후 미국이 아프간을 침공할 당시 미국의 강력한 동맹군이었던 북부동맹의 근거지였습니다.

때문에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이 지난 11일 마자르 이 샤리프를 직접 찾아 방어 태세를 점검했지만 사흘 만에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마자르 이 샤리프의 함락으로 아프간 북부 지역까지 탈레반의 수중에 떨어지면서 수도 카불이 완전히 고립무원의 상황에 놓이게 됐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탈레반은 현지시각 14일 카불과 인접한 남쪽 로가르주를 점령한 상태로 카불에서 11㎞밖에 떨어지지 않은 지척에서 정부군과 전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전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미국은 아프간주재 외교관들과 미국에 협력한 민간인들의 철수를 지원하기 위해 보내기로 한 미군 병력을 3천 명에서 5천 명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국가안보팀과의 화상 협의를 거친 후 이같이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아프간에서 미군을 완전히 철수하기로 한 자신의 결정을 재차 옹호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이 아프간에 미군이 존재하는 네 번째 대통령이라며 다섯 번째 대통령에게 아프간 전쟁을 넘겨주지 않고 싶으며 넘겨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YTN 김원배 (wb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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