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감염·백신 접종' 집단면역 꿈꾸는 스웨덴 / YTN

2021-08-14 9

정부의 강제 봉쇄 대신 시민 자율에 방역을 맡기면서 이른바 집단면역 실험 논란에 휩싸였던 스웨덴.

최근 보건 당국이 적극적인 백신 정책에 나서면서 접종률을 높이고 있습니다.

지난달부터 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크게 줄면서 자연 감염과 높은 백신 접종률로 사실상 집단 면역에 근접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스웨덴에서 이키아라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스톡홀름 도심에 밴이 등장하자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지난 5월, 스톡홀름에 첫선을 보인 간이 접종센터, 이른바 백신 버스입니다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시작된 정부의 실험인데 호응이 좋아 한 달 만에 스웨덴 전역에 설치됐습니다.

별다른 예약 절차 없이도 누구나 찾아와서 접수신청서를 작성하면 접종할 수 있습니다.

[후안 올라야 / 스웨덴 스톡홀름 : 무엇보다 편리합니다. 집과 굉장히 가깝고요. (보건소의) 기존 접종 방식은 줄이 꽤 길고, 예약 기간도 휴가 일정과 맞지 않았어요. 그런 와중에 백신 버스가 있어서 빠른 접종 기회를 잡았어요.]

스웨덴 정부의 적극적인 백신 접종 정책으로 최소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한 비율은 전 국민의 65%에 달합니다.

[에릭 벵스트럼 / 룬드대 행동경제학 교수 : 본인이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기 위해서 백신을 맞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이고 최근에는 여행을 가려면 백신을 최소 한 번이나 2차 접종 완료까지 요구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이유 또한 많은 사람에게 주요 동기로 작용했습니다.]

[마티 셀베리 / 캐롤린스카 의대 교수·백신 연구원 : 물론 몇몇 사람들은 (코로나) 백신이 너무 단기간에 만들어졌다고 생각하거나 백신에 대해 회의적인 사람들도 있지만, 스웨덴인들 대부분 정부 정책과 백신에 대해 신뢰가 큰 경향이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80~90%의 코로나 백신 접종률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난해 시민들의 자율적인 방역에 의존하면서 확진자가 하루 만 명이 넘고, 요양시설에서 사망자가 속출하는 등 코로나 상황이 심각했던 스웨덴.

올해 3월(삼월) 다시 확진자 수가 급증하자 식당과 카페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등 방역 조치를 시행했지만, 봉쇄로 감염 확산을 차단하는 다른 유럽 국가들보단 느슨한 대응을 취해왔습니다.

규제보단 자율과 백신 접종에 방역 무게를 둔 스웨덴에선 지난 7월 한 달 동안 신규 확진자가 ... (중략)

YTN 이키아라 (khj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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