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 훈련 내일 시작...北 반발 강도 높일까 / YTN

2021-08-14 14

한미, 내일 예정대로 하반기 연합 훈련 돌입
FOC 검증 무산…연내 전작권 전환 시기 도출 난망
北 잇따라 한미 훈련 비난…남북 통신선 불통


한미가 북한의 반발에도 내일부터 예정대로 후반기 지휘소 연합훈련에 돌입합니다.

북한은 사전연습 시작에 맞춰 한미훈련을 비난하며 남북 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 가동도 중단했는데 반발의 강도를 더욱 높일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과 미국이 예정대로 하반기 연합 훈련에 돌입합니다.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사전연습 성격인 위기관리 참모훈련을 진행한 한미 양국은 내일(오늘)부터 26일까지 올해 후반기 연합 지휘소 훈련에 들어갑니다.

예년처럼 1부는 방어, 2부는 반격 시나리오로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전반기 훈련 때보다 참여 인원은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반기 훈련과 마찬가지로 전작권을 행사할 미래연합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 FOC 검증은 이번에도 이뤄지지 않아 연내 전작권 전환 시기를 도출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은 무산될 전망입니다.

북한은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나서 잇따라 한미훈련을 비난하고, 어렵게 복원된 남북 통신선 통화에도 응답하지 않으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국방부는 연합훈련은 한미가 결정할 사안이라며 남북 군사회담을 제안할 계획도 없다는 입장입니다.

[부승찬 / 국방부 대변인 : 지금까지 우리 군이 한미연합훈련과 관련돼서 북측에 통보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시험 발사 등으로 도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가운데, 아직 특이 동향은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북한이 한미 훈련 기간에만 일시적으로 통신 연락선을 차단했다가 이후 복원할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09년 한미 키 리졸브 훈련 때도 북한은 군 통신선과 개성공단으로 가는 경의선 육로 통행을 차단했지만 훈련이 끝난 다음날 정상화한 전례가 있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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