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광복절 경축사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코로나 극복 의지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남북관계와 한일관계 진전을 위한 메시지가 어느 정도 수준에서 담길지도 주목됩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취임 첫해 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 핵심 메시지는 한반도 문제의 주도적 해결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2017년 광복절 경축사 : 누구도 대한민국 동의 없이 군사행동을 결정할 수 없습니다. 정부는 모든 것을 걸고 전쟁만은 막을 것입니다.]
이듬해는 남북이 경제공동체를 이루는 것이 진정한 광복이라는 점을, 2019년에는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천명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는 개인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 : 모든 국민이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가지고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지는 헌법 10조의 시대입니다.]
임기 마지막 경축사에서는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만큼 코로나 위기극복 의지를 먼저 밝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국민의 방역 협조 덕분에 우리나라 위상이 높아졌다는 점을 강조하고 코로나 이후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가장 주목되는 건 대북 메시지입니다.
최근 통신 연락선 복원으로 훈풍 조짐이 나타났지만,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하며 다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북한의 공개적인 비난에도 대응을 자제해 온 만큼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대화와 소통 의지를 밝히는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또 과거사 문제와 최근 방일 무산, 주한 일본공사의 망언까지, 갈수록 악화 국면인 한일 관계를 풀어나갈 해법을 제시할 지도 주목됩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과거사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 의지를 거듭 강조했는데,
[문재인 대통령 : 위안부 문제의 해결이 불행한 과거를 되풀이하지 않는 일입니다.]
경축사에서도 새로운 구상이나 제안보다는 외교 정책의 연속성을 강조하는데 무게를 둔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에 협조한 카자흐스탄 정부에 고마운 마음도 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백종규입니다.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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