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규 확진 반년 만에 최고…부스터샷 접종 착수
[앵커]
미국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12만 5천명에 달하며 반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입원 환자도 곧 지난 1월 수준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이르면 다음 주부터 일부 고위험군에 대한 부스터샷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이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을 승인한 데 이어 질병통제예방센터도 일부 고위험군에 대한 부스터샷 접종을 권고했습니다.
권고 여부 표결에서 자문위원들은 만장일치로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얀센 백신 접종자에게도 추가 접종이 필요한지에 대해선 아직 충분한 자료가 확보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CDC는 종양이나 혈액암을 치료 중인 환자, 장기 이식 환자, 신장 질환과 같이 면역 반응을 약화시킬 수 있는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등을 대상으로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고위험군이어도 면역 저하가 심각한 경우에 한해 필요한 것이라며 모두 추가 접종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성인의 2.7%, 약 900만명 안팎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추가 접종을 위해 별도의 처방전이나 검사는 필요치 않고 환자가 의사와 상의해 결정하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코로나19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2만 5천명까지 늘면서 반년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플로리다, 조지아, 미시시피 등 5개 주는 입원환자가 급증하며 중환자실 병상이 10%도 채 남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 주를 포함해 백신 접종률이 낮은 남부 8개 주의 입원환자 수가 미국 전역 입원환자의 절반에 달했습니다.
"확실히 남동쪽이 이례적인 전염성을 가진 변종의 확산지가 되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2주 전과는 상황이 달라졌고 2개월 전과 비교하면 아주 많이 달라졌습니다."
CNN은 최근 1주일 새 미 전역에서 입원 환자가 하루 2천500명 이상씩 늘었다며 이 추세대로라면 한 달 뒤엔 대확산이 있었던 올해 1월 입원 환자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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