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이고 엉킨 한일 매듭...임기 중 해법 '난망' / YTN

2021-08-13 1

지난 5월 한일 외교장관 1년 3개월 만에 대면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독도 표기 문제로 갈등 재연
6월 G7 정상회의에서 한일 정상 약식 회담 무산
도쿄올림픽 계기 한일 정상회담도 불발


문재인 대통령 임기 중 마지막 광복절을 앞둔 가운데 엉킬 대로 엉킨 한일 관계의 매듭은 좀처럼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의 대화 의지에도 과거사 문제와 수출 규제 등 갈등 현안을 둘러싼 양측의 입장 차가 여전히 커서 관계 복원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5월 런던에서 한일 외교 장관 회동이 어렵게 성사되면서 실낱같은 기대를 낳았습니다.

통화조차 나누지 못하다 G7 외교개발장관회의를 계기로 1년 3개월 만에 이뤄진 첫 대면입니다.

대화의 물꼬가 트이는가 싶었더니 한 달도 안 돼 한일 간 날선 공방과 공사 초치가 재연됐습니다.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성화봉송 지도의 독도 표기 문제를 놓고 맞서며 다시 냉기류가 감돌았습니다.

[최영삼 / 외교부 대변인 (6월 1일) : 우리 정부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일본 측의 부당한 주장에 대해 엄중히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가토 가쓰노부 / 일본 관방장관(6월 2일) : 한국의 항의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IOC는 IOC 홈페이지에 일본의 지도가 객관적인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6월 중순 영국 콘월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한일 정상의 약식 회담도 이뤄지지 못한 채 무산 책임을 둘러싼 양측의 신경전만 이어졌습니다.

또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성사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 한일 정상회담도 끝내 불발됐습니다.

주한 소마 총괄 공사의 막말 파문이 악재로 작용한 데다 실무급 협의에서 수출 규제 등을 놓고 막바지 절충에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제 징용과 위안부 배상 판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등 갈등 현안은 산적한 데 양측은 여전히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은미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한일) 양측간에 사안의 우선순위가 다르다는 점, 그리고 대화를 하는 이유가 다르다는 점이 양측이 풀어나가는 데 걸림돌이 된다고 볼 수 있겠죠.]

더욱이 올가을 일본의 자민당 총재 경선과 한국의 내년 3월 대선 등 굵직한 정치 일정으로 정책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정부의 정상회... (중략)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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