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역대 2번째 최다 확진..."위드 코로나, 접종률 70% 넘어야" / YTN

2021-08-13 11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인, 2천 명에 가까운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유행이 장기화하면서 이른바 '위드 코로나' 필요성에 제기되고 있는데, 정부는 백신 접종률이 70%가 넘고 유행이 안정돼야 논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규모가 좀처럼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는 2천 명에 가까운, 천990명으로 지난 11일 2천222명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504명, 경기 527명, 인천 94명으로 수도권 확진자가 58.5%를 차지했습니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한때 800명대 초반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사흘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비수도권도 4차 대유행 이후 최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부산에서 178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경남 122명, 경북 77명, 충남 68명, 대전 58명 등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습니다.

사망자는 6명 늘어 누적 2천144명이 됐고, 위중증 환자는 369명으로 14일 연속 300명을 웃돌고 있습니다.

병상 부족이 우려되면서 정부는 병상 확충을 위한 행정명령을 발동했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중환자 치료 병상에 대해서 약 170병상을 추가로 확보합니다. 수도권의 22개 상급종합병원은 중환자 병상을 현행 1%에서 1.5%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완화하고 확진자 억제보다는 위중증 환자 관리에 집중하는 이른바 '위드 코로나' 방역 체계로의 전환에는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인구의 70% 이상이 접종을 마치는 등 높은 예방 접종률로 치명률이 떨어지고 유행이 안정화됐을 때 논의가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재욱 /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현실적인 많은 부분들을 고려해서 이런 부분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 혹은 방역시스템 자체를 변환해야 되는 것을 검토하는 것도 시급한….]

그러면서도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국민의 이동량을 줄이는 부분이라며 이번 광복절 연휴에 사회적 접촉을 줄인다면 4차 유행을 조속히 차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YTN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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