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복귀에도 힘 못쓰는 삼성전자...반도체 대장주 '내리막길?' / YTN

2021-08-13 3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복귀했지만 삼성전자 주식은 나흘 연속 하락 장세를 이어갔고 SK하이닉스 역시 이번 주 연중 최저치를 기록해 증시 투자자들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3개월째 주식시장에서 돈을 빼고 있어 증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스피가 37.09포인트, 1.16% 내린 3,171.29에 거래를 마치며 7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두 달 반 만에 3,200선 아래로 내려왔고 5월 27일의 3,165.5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하락세가 주목됩니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38% 내린 7만4,400원에 마감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12일까지 6거래일 연속 내려 10만500원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후 13일 1.00% 올랐습니다.

반도체 주가 하락은 메모리 반도체 업황 등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건스탠리는 현재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이 후반 국면이라고 보면서 내년도 공급과잉과 부품 공급 차질로 D램 수요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에 대해 동의하면서도 서버 수요가 견조하기 때문에 목표 주가를 내릴 단계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나예 /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 : 반도체 시장의 가장 큰 수요처라고 볼 수 있는 PC 부문에서 수요 둔화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고 대만에서 테크 기업들이 전반적인 하반기 반도체 수요에 대해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외국인 자금이 신흥국 증시에서 빠져나가 반도체 주가 하락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7월 중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3조7천억 원 넘게 팔아치우며 석 달째 순매도를 이어가 외국인 의존도가 높은 우리 증시의 취약성을 보여주었습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YTN 박병한 (bh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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