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이어 해군에서도 부사관 성추행 신고 후 사망 / YTN

2021-08-13 6

공군 성추행 피해 부사관 사망 사건에 이어 해군에서도 성추행을 당한 부사관이 숨지는 사건이 또 발생했습니다.

해군 성추행 사건은 공군 여중사가 숨진 지 6일 만에 발생했습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윤 기자!

공군 여중사 성추행 피해사망사건도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인데, 비슷한 사건이 또 발생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오후 해군 여중사가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 부대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

A 중사의 사망은 같은 부대 상관인 B 상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정식 신고한 뒤였습니다.

성추행 사건은 지난 5월 27일 오후 3시쯤 민간 식당에서 발생했는데요.

당시 상관인 B 상사는 손금을 보자며 A 중사의 의사에 반해 손을 잡는 등의 성추행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건 발생 직후 A 중사는 상관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외부 노출을 강력히 막아달라고 요청하는 등 정식 신고는 하지 않았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수사는 물론 이른바 가해자와 피해자 분리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상관은 가해자를 불러 A 중사에 대한 언급 없이 행동거지를 조심하라고 주의를 줬고, 이후 추가 성추행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러다가 두 달여 뒤인 지난 7일 A 중사가 부대장에 면담을 요청해 피해 사실을 다시 알렸고, 이틀 뒤 정식으로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이에 따라 섬 지역에 근무하던 A 중사는 정식 신고 직후 육상 부대로 파견되면서 가해자와 분리됐습니다.

이와 함께 즉각 수사가 시작됐는데, 수사 시작 사흘만인 어제 A 중사는 숨진 채 발견됐고, 군 당국은 침입 흔적 등이 없는 점으로 미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A 중사는 평소 대인관계가 원만했고, 의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진 만큼, 사망에 이르게 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A 중사는 숨지기 사흘 전인 지난 10일 피해자 조사를 받았고, 11일부터 가해 혐의를 받고 있는 B 상사에 대한 수사도 시작됐습니다.

군 수사당국은 현재 가해 혐의를 받고 있는 B 상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입니다.

A 중사의 유족 측은 가해자를 엄벌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는데 장례는 모레 치뤄질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A 중사의 사망 직후 보고를 받은 서욱 국방부 장관은 있어... (중략)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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