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 FDA는 장기 이식자나 특정 암 환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백신 3차 접종을 승인했습니다.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은 장차 언젠가는 모든 사람이 부스터 샷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 FDA는 코로나19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백신 3차 접종을 승인했습니다.
추가 접종 대상은 장기를 이식한 사람과 특정 암 환자 등으로 면역력이 취약한 사람들입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월렌스키 국장은 추가 접종 대상 인구가 미국 성인의 3% 미만이 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로셸 월렌스키 / 미 CDC 국장 : 우리는 COVID-19에 감염돼 심각한 결과에 영향을 받는 취약한 계층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최선의 방법을 모색해 왔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장은 모든 사람이 어느 시점에는 면역력의 연장과 강화를 위해 추가 접종을 맞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앤서피 파우치 / 미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장 : 내가 말했듯이 백신 보호의 지속성을 위해 언젠가는 모든 사람이 부스터샷을 접종할 필요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면역력이 취약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지금 당장 모든 노인이 추가 접종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백신의 보호 효과가 약화하기 시작하는지 파악하기 위해 여러 연구를 통해 데이터를 실시간 추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에서는 델타 변이가 급속하게 확산하면서 아칸소와 플로리다, 루이지애나, 미시시피에서는 일부 병원의 병상 부족 문제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미국이 백신 추가 접종에 본격 나서면서 세계적인 백신 수급 불평등 문제는 더욱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YTN 한영규 (ykh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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