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서 임신부 70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며 보건당국이 백신 접종을 권고했습니다.
말레이시아 보건부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총 3천396명의 임신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이 가운데 70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부는 "현재 임신 중인 여성의 40%만 백신 접종을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며 임신 말기에 접어들기 전에 접종을 마칠 것을 권고했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지난 9일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가수 시티 사라가 넷째 아이 임신 8개월째에 코로나19로 사망하며 큰 충격을 줬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임신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일반인보다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고 중환자실 입원율이나 인공호흡기 이용률도 더 높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지난 11일 모든 임신부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고하면서 백신 접종이 유산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습니다.
YTN 이여진 (listen2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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