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全도민 지원금' 강행 촉각…野 '토론회 내홍'

2021-08-13 1

이재명 '全도민 지원금' 강행 촉각…野 '토론회 내홍'

[앵커]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주자 이재명 후보가 오늘 모든 경기도민에게 3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죠.

소득하위 88%만 주기로 한 당정청 합의를 무시했다는 여권 내 비판도 동시에 예상되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봅니다.

방현덕 기자, 경쟁주자들 반응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재명 후보가 예고했던대로 경기도민 100% 재난지원급 지급을 강행하겠다고 발표하자 경쟁주자들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우선 이낙연 후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형평성이 손상됐다"며 비판에 나섰습니다.

지자체의 자율성도 중요하지만 다른 시도민들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이 된다는 겁니다.

정세균 후보는 대변인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부에 대한 반역"이라는 수위 높은 표현을 쓰며 이 후보 징계를 촉구했고, 박용진 후보도 이재명 후보가 예산권한을 가진 경기도의회를 '패싱'했다며, 민주 절차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지사도 기자간담회에서 반박에 나섰습니다.

"필요하면 다른 시도도 지급하면 된다"며 "다른 지역과 다르게 할 수 있게 하는 게 지방자치의 이유"라고 주장한 겁니다.

오늘 이재명, 이낙연 후보는 각각 한국노총과 간담회를 갖습니다.

오전 간담회를 마친 이낙연 후보는 타임오프제와 노동이사제, 공무원의 정치기본권 보장을 노동 공약에 넣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세균 후보는 서울 요양원에서 어르신 돌봄공약을 발표했고, 추미애 후보는 SNS를 통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박용진 후보는 초선모임 '더민초'의 토크콘서트, 김두관 후보는 대전 당원과 소상공인 간담회를 소화합니다.

[앵커]

야권으로 가보겠습니다.

다음주 수요일로 예고된 첫 토론회를 앞두고 촉발된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좀처럼 진화되지 않고 있습니다.

방 기자, 오늘도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공개 일정이 없는 윤석열 전 총장 대신 캠프 인사가 스피커로 나섰습니다.

대외협력특보를 맡은 김경진 전 의원이 라디오에 나와서 토론회를 무리해 추진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한 건데요.

최고위원들이 이준석 대표와 경준위에 반발하는만큼 토론회가 취소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여기에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SNS에서 이 대표가 성공과 권력에 도취돼 독선적으로 경선을 운영하려 한다고 비판에 가세했는데요.

이 대표가 토론회 대신 '정견발표'로 형식을 바꾸는 방안을 타진했지만, 다른 최고위원들이 쉽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윤 전 총장과 이 대표의 통화로 잠잠해지는 듯 했던 내홍의 불씨가 사실상 다시 살아난 모습입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방금 전 첫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취임 후 100일 동안 '규제 모라토리엄'을 선포하고, 생명, 안전을 제외한 모든 규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내용입니다.

홍준표 의원도 SNS를 통해 정부와 공공 부문 구조조정으로 예산을 아껴 서민 복지를 강화하겠다는 경제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오늘 국민의힘 당직자 노조, 보좌진 협의회와 만나며 당내 스킨십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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