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 사이에 '경선 불복' 논란이 거셉니다.
이재명 지사 측은 이참에 경선 승복 선언을 하자고 제안했지만, 이낙연 전 대표 측은 프레임 씌우기라며 반발했습니다.
금방 꺼질 것 같았던 경선 불복론 논란이 계속 이어질까요?
최아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그동안 '경선 불복론'에 원론적 수위로 대응했던 이재명 지사 측.
논란이 이어지자 '공동 승복 선언' 카드로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이참에 각 캠프 선대위원장이 모여 확실히 짚고 넘어가자는 겁니다.
[우원식 / 이재명 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지지자들의 걱정이 굉장히 커져서 굉장히 예민해졌습니다. 경선 결과 불복 이런 느낌 같은 거는 전혀 없어야 하거든요.]
하지만 이낙연 전 대표는 경선 불복론부터 선을 명확히 그었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제 사전에는 불복은 없습니다.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설훈 의원의 걱정을 불복으로 읽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논란에 불을 지핀 설훈 의원도 당연한 것을 하자고 하니 새삼스럽다며 경선 불복 프레임을 거두라고 경고했습니다.
겉으로는 경선 불복 논란이지만, 내심 양측의 치열한 수 싸움도 숨어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 측은 이재명 지사의 '불안정함'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이재명 지사 측은 경선 뒤 '친문' 그룹의 반발을 이번 기회에 차단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승복 선언 제안에 다른 대선 주자들도 민망하다, 불필요하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이에 우원식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가 경선 불복은 없다고 강조한 만큼 공동선언과 다름없다고 한발 물러서면서 두 유력주자의 기 싸움만 이번에 또다시 확인된 셈입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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