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의 추격에 위기에 빠진 삼성전자가 화면 아래 카메라를 숨긴 새로운 폴더블폰을 선보였습니다.
기술력을 앞세운 폴더블폰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입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이 공개한 3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입니다.
카메라를 디스플레이 아래로 완전히 숨겼습니다.
카메라 구멍이 사라지면서 방해받지 않고 더 넓게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갤럭시Z플립3는 외부 화면을 키워 펼치지 않고도 메시지 확인 등이 가능해졌습니다.
[최원준 / 삼성전자 부사장 : 많은 소비자가 기대하던 방수 기능이 세계 최초로 폴더블에 지원되며 갤럭시Z폴드3에서는 S펜을 사용하실 수도 있습니다.]
올해를 '폴더블폰 대중화 원년'으로 삼은 삼성은 가격 장벽도 낮춰 두 제품 모두 이전보다 40만 원씩 내렸습니다.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애플에, 중저가 시장에서는 샤오미에 밀리는 상황에서 폴더블폰을 무기로 위기를 벗어나겠다는 전략입니다.
삼성이 선도하는 폴더블폰 시장은 2023년까지 열 배 가까운 성장이 예상되는데 삼성의 점유율은 75%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샤오미의 추격이 거셉니다.
화웨이 제재 이후 급성장한 샤오미는 2분기에는 애플을 제치고 삼성을 턱밑까지 쫓아왔고, 6월에는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또 샤오미는 갤럭시 공개 행사 하루 전 보란 듯이 새 제품을 선보이며 3년 안에 1위를 차지하겠다고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박희준 / 연세대 정보산업공학과 교수 : 당분간은 아마 폴더블폰이 좀 더 시장에 스며들면서 스마트폰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지 않는 이상 샤오미의 약진은 지속될 것으로 보여지고요. 폴더블폰만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서비스, 폴더블폰을 사용하면 훨씬 더 편리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서 시장을 만들어나가는 노력을 병행하지 않으면...]
애플, 샤오미와 벌이는 치열한 스마트폰 전쟁에서 폴더블폰을 앞세운 삼성의 승부수가 통할 것인지 주목됩니다.
YTN 이지은입니다.
YTN 이지은 (j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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